
8월 22일 한화리조트 설악솔라노 일원에서 열린 '워터밤 속초 2026'에 약 1만 명이 몰렸다. 4년째 이어지는 이 행사를 두고 지역 경제효과와 시민 불편 사이의 익숙한 논쟁이 다시 불붙었다.
긍정적 측면은 뚜렷하다. 비수기 평일에도 대형 인파를 끌어모으는 몇 안 되는 콘텐츠로, 숙박·요식업 등 지역 상권에 직접적인 매출 효과를 준다. 시도 안전관리·교통대책을 관계기관과 협조해 매년 대응 수준을 높여왔고, 올해도 유명 아티스트 라인업으로 홍보 효과를 극대화했다.
우려의 목소리도 여전하다. 하루 1만 명 규모 인파가 몰리면서 인근 도로 정체와 주차난은 주민들이 매년 감내해야 하는 몫이 된다. 소음과 쓰레기 문제, 그리고 축제 특수가 끝난 뒤 남는 것은 대형 자본이 운영하는 리조트의 매출일 뿐 지역 소상공인 체감 효과는 제한적이라는 지적도 있다. "며칠의 화려한 행사보다 상시적인 청년·기업 정책이 없다"는 비판과 맞닿아 있는 대목이다.
축제 자체를 부정할 이유는 없다. 다만 그 편익과 불편이 누구에게 돌아가는지, 그리고 일회성 이벤트를 넘어서는 지역경제 전략이 있는지는 계속 물어야 할 질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