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속초시는 어린이들이 재난 대응 방법을 배우기 위한 '스마트 생활안전체험관'을 올해 12월 준공할 예정이다. 85억 원이 투자된 이 프로젝트는 VR, AR 기술을 활용하여 실제 재난 상황을 체험할 수 있는 공간으로 설계되었다.
긍정 측 논리는 첫째, 어린이들의 안전 교육을 강화할 수 있는 기회가 생긴다는 점이다. 이 체험관은 실제 환경을 반영한 안전 교육 콘텐츠를 제공함으로써, 어린이들이 재난에 대한 이해도를 높일 수 있다. 예를 들어, 싱가포르의 '리틀 리온 시티' 프로그램은 체험 기반의 안전 교육으로 아동의 안전 의식을 크게 향상시킨 바 있다. 둘째,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전망이다. 관광객이 늘어나면 지역 상권도 활성화되고, 방문객이 지역 음식 및 상품을 구매하며 경제적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특히 속초는 해변과 자연 경관이 뛰어나 사계절 관광지로 부각될 수 있다.
비판 측 논리도 존재한다. 우선, 많은 예산을 투입했음에도 불구하고 실제 재난 상황 대응 교육의 효과성이 검증되지 않을 수 있다. 예를 들어, 지난해 타 지역에서 장기적인 효과가 없는 체험관에 대한 보고가 있었고, 이로 인해 예산 낭비의 우려가 제기되었다. 또한, 기존의 교통안전체험관과의 통합 운영 문제도 해결되지 않은 상태에서 새로운 시설을 여는 것이 과연 효율적일지 의문이다. 과거 울산의 '안전 체험관' 또한 운영 초기에는 큰 관심을 받았으나, 이용률이 급감하면서 광범위한 재정적 부담을 안게 되었던 사례가 있다.
결국, 속초시 스마트 생활안전체험관의 설립은 지역 사회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지만, 과거의 실패 사례를 고려할 때 신중히 접근해야 한다. 시민 여러분이 이 프로젝트의 필요성과 시행 방안에 대해 함께 고민해 주셨으면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