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속초시가 세계 최대 레지던스형 크루즈 ‘더 월드’의 첫 입항을 기념한 환영행사를 열었다. 이는 지역 관광에 큰 변화를 불러일으킬 잠재력을 지니고 있다.
긍정 측 논리는 첫째로, 크루즈 입항은 속초 지역 경제에 직접적인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다. 예를 들어, ‘더 월드’에는 약 500명의 승객 및 승무원이 탑승하며, 이들이 속초에서 오버나이트 체류를 하게 되어 지역 내 소비 증가가 기대된다. 둘째, 크루즈 관광은 지역의 브랜드 가치를 높이고, 더 많은 관광객을 유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 장기적으로 지속 가능한 관광 기틀을 마련할 수 있다. 강원도는 평창동계올림픽을 계기로 관광 활성화에 성공한 사례가 있으며, 유사한 성공을 속초에서도 이룰 수 있다.
비판 측 논리도 존재한다. 첫째, 크루즈 관광이 환경 문제를 야기할 수 있다는 우려가 있다. 이전의 다른 지역에서는 대형 크루즈선의 입항으로 인해 해양 오염이나 관광지의 훼손 사례가 발생한 바 있다. 둘째, 크루즈 관광에 의존하는 경제는 지속 가능성이 낮을 수 있다. 지역 경제가 일시적인 관광 수익에 의존하게 되면, 경기 불황 시 큰 영향을 받을 가능성이 높다. 예를 들어, 태안의 크루즈 관광이 부진하였을 때 지역 상권이 큰 타격을 받았던 적이 있다.
속초와 부산은 크루즈 관광에서 서로 다른 접근 방식을 보여준다. 부산은 크루즈선의 대량 유치를 통해 꾸준한 관광 수익을 창출하고 있으며, 이는 지역 주민과 상권에도 유익한 영향을 미치고 있다. 반면 그동안 속초는 이와 같은 점에서 상대적으로 미비한 성과를 보여 왔고, 이번 입항이 지속 가능한 관광으로 이어질지는 지켜봐야 할 일이다.
속초의 크루즈 관광이 가져올 긍정적인 변화와 우려되는 부작용은 모두 주목할 만한 사항이다. 지역 사회와 관관계기관이 협력하여 지속 가능한 관광 사업을 이끌어 낼 수 있을지를 고민해야 할 시점이다.